성 명 서 

충주지역에서 천인공노할 만행이 자행되었다.

김태환 한국노총 충주지역지부의장이 레미콘 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운송단가인상! 단체협상체결을 위한 충주레미콘 노동자 파업투쟁의 과정에서 사측이 대체 근로시키고 있던 레미콘차량에 깔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것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섭을 요구하였음에도 이에 응하지 않은 채 용역깡패를 동원해 회사를 봉쇄하고, 노조가 파업 중임에도 불구하고 대체근로를 자행한 사측에 의한 살인행위이다.

우리 한국노총 전국지역지부장 협의회는 전 조직역량을 동원하여 만행을 저지른 악덕 사용자들을 끝까지 응징할 것이다. 또한 10여명이 주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를 적극적으로 사전에 막지 못한 경찰도 응징할 것이다.

이번 사태는 특수고용노동자문제를 수수방관하는 노동부등 정부가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

노동계에서는 지속적으로 특수고용노동자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 사태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3권만 보장됐더라도 막을 수 있었다.

김태환열사가 외친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하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에서 이룰 수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사태는 충주에서 시작되었지만, 한국노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노총 전국지역지부에서 적극적인 투쟁으로 열사정신을 계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 김태환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2005년 6월 15일

한국노총 전국지역지부의장 협의회